<앵커 멘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발 주가하락 등으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10% 감소했습니다.
재계 3위 기업의 시가총액에 맞먹는 74조 원이 증발한 겁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종가 기준으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53조 천 4백억 원.
이달 초의 727조 2천 400억 원보다 74조 1,000억 원 줄었습니다.
삼성그룹은 338조 6,500억 원에서 298조 9,800억 원으로 11.7% 감소했고, 현대차그룹은 132조 2,900억 원에서 123조 8,500억 원으로 6.4% 줄었습니다.
SK그룹은 73조 4,800억 원에서 68조 4,200억 원으로 6.9% 감소했고, LG그룹도 77조 3,800억 원에서 66조 8,000억 원으로 13.7% 줄었습니다.
이밖에, 롯데가 10.8%, 포스코가 9.1%, 현대중공업이 10.6% 하락했습니다.
10대 그룹중 시가총액 감소율은 한진그룹이 15.3%로 가장 컸고 현대차그룹이 6.4%로 가장 작았습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이 기간 시가총액이 3조 8,100억 원에서 2조 8,600억 원으로 25%가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편, 조사대상 120개 종목 가운데, 이 기간 시가총액이 증가한 계열사는 11.7%인 14곳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