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화록의 내용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NLL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비난했고, 민주당은 포기란 언급은 없다며 맞섰습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이 6.25 전쟁 63주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기현(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북에 가서 영토 주권을 북 정권에게 사실상 상납하는 충격적 발언 해."
민주당은 국정원이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박근혜 정부의 국정 문란 상황이 하루하루 심화되고 있다. 과연 정권을 담당할 만한 자격을 갖춘 세력인지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
공방은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로 옮겨갔습니다.
새누리당은 NLL을 바꿔야 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들은 사실상 NLL을 포기하겠다는 취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철우(새누리당 의원) : "이 내용을 보면 유치원 아이라도 NLL이 없어지는 구나 알게 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화록 어디에도 NLL을 포기한다는 언급은 없었다며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는 쿠데타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홍익표(민주당 의원) : "대화록을 언론에 공개하고 오히려 사회적 분란과 남남갈등 자초..."
민주당은 일부 대화록에 없는 내용을 공개한 여당 정보위원들의 책임을 따지겠다는 입장이어서 후폭풍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