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가족력 여성에 예방 치료제 지급”

입력 2013.06.26 (07:15)

수정 2013.06.26 (08:12)

<앵커 멘트>

영국 정부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에게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약을 5년 동안 매일 복용하면 유방암 발병을 40% 가량 줄이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런던 박장범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가 유방암 치료제를 매일 복용하라고 권고한 대상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입니다.

어머니나 친 자매 가운데 40세 이전에 유방암이 발생한 사람이 있거나, 친가 친척들 가운데 최소한 2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됩니다.

임상 시험 결과,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35세 이상 여성이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매일 5년 동안 복용할 경우 발병 위험은 40% 감소했습니다.

<녹취> 우즐란(유방암 환자)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이런 처방을 받은 35세 이상 여성은 모두 49만 명으로 전체 여성 인구의 3% 가량입니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최소한 17% 이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암스트롱(박사/크리스티병원)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 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보다 훨씬 발병 위험이 높은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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