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세력을 확장한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성매매를 알선해 자금을 동원하고 건설현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룸 건물이 밀집한 주택가.
간판도 없는 사무실에 들어가 보니 여종업원들이 대기하고 있고 수금 장부들이 쌓여있습니다.
피임도구도 나옵니다.
티켓다방 배달 차량에는 불법 홍보물들이 가득합니다.
3년여 간 6억 4천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이 티켓다방은 일명 연합새마을파로 불리는 폭력조직의 자금줄이었습니다.
사업비를 투자했다는 이유로 주점 업주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돈을 주지 못하면 아예 업소를 뺏기도 했습니다.
<녹취> 주점 운영 피해자(음성변조) : "가게 와서 술병 깨고 죽인다고 하고요. 길거리에서 때리고, 사무실 데리고 가서 감금 폭행 하고요."
이들은 서울에서 활동하다 경찰 수사로 세력이 약해지자 수도권에 이른바 지부를 두고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건설현장, 주주총회 등에 집단으로 동원돼 위력을 과시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인(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팀장) : "이권 개입을 위해서 안산 시흥 지부 조직원들이 서울로 즉시 동원돼서 위력 과시 등 원정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경찰은 행동대장 박모 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3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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