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7경기에서 역대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이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과 23일, 26일에 나눠 열린 14라운드 7경기에서 총 34골이 나와 역대 K리그 한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7라운드 8경기에서 나온 32골이었다.
1일 제주월드컵 경기장 보수 관계로 미리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5골(포항 3-2 승리)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23일 네 경기에서 15골, 26일에는 두 경기에서 무려 14골이 봇물 터지듯 이어져 경기당 4.9골을 기록했다.
특히 23일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5-3으로 대구가 이기고 경남FC와 대전 시티즌 전은 경남이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또 26일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전에서는 5-4로 수원이 이기는 등 '야구 점수'가 연달아 나와 라운드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수원과 전북 경기에서 나온 9골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은 대구-울산 경기의 8골이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은 2000년 수원이 전남을 7-3으로 물리쳤을 때와 2004년 대전이 부산을 6-4로 꺾었을 때 나온 10골이다.
한편 지난달 끝난 13라운드에서도 역대 한 라운드 최다 득점 공동 3위 기록에 해당하는 29골이 터지는 등 최근 프로축구 경기에서 시원한 골 잔치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