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이번 주 어떤 영상들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을까요?
먼저 기상캐스터의 평정심을 깨뜨린 황당한 방송사고 현장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홍수 예보를 전하는 캐나다 기상캐스터인데요.
스튜디오 배경이 CCTV 영상으로 바뀐 순간, 거대한 거미 한 마리가 그녀 머리 위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그녀가 스튜디오 밖으로 도망칠 만하죠? 우연히 무인카메라 정면에 나타나, 그야말로 카메라 원샷을 받은 거미! 공상과학소설 속 지구를 침공하러 온 거미 외계인을 연상시키네요.
마술사의 이색 버스 승차법
희한하고 독특한 버스 승차객이 영국 런던 시내를 뒤흔들었습니다.
런던의 명물, 빨간 2층 버스 꼭대기에 한 손을 대고 공중부양 중인 남성!
'다이나모'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마술사 '스티븐 프레인'입니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비행사처럼 버스와 나란히 이동하는 모습이 바쁜 행인들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할 만한데요.
평소에도 그는 템즈강 등 영국 명소에 깜짝 등장해, 시민들을 위한 부양 마술쇼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대체 그만이 아는 이 마술의 비밀은 무엇인지, 보면 볼수록 놀라움과 궁금증이 쌓입니다.
이 아파트가 싼 이유…
탁 트인 전망과 교통 조건까지 괜찮다는 아파트단지인데요.
하지만 이런 좋은 환경을 무색하게 하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단지 위를 덮칠 듯 날아다니는 항공기인데요.
어떻게 이런 곳에 아파트 단지를 세울 생각을 했는지...
아무튼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강심장이 분명하네요.
상하이의 매력이 한가득…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대표도시, 상하이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독특한 카메라 움직임이 특징인 이 영상은 아시아 대도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 사진작가 '롭 휘트워스'의 작품인데요.
이곳의 유명한 관광 상품인 상하이 야경과 4천여 개의 다양한 초고층 빌딩,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환상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직접 상하이 시민들에게 촬영장소를 추천받아 제작에 적극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상하이 특유의 이미지를 이토록 멋지게 담아낼 수 있었겠죠?
“낙엽 소리를 들려줘”
남아프리카의 한 동물 구조 센터에서 보호 중인 카푸친 원숭이인데요. 인간의 손을 적극적으로 끌어당기며 야생동물 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알고 보니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를 좋아한다는 이 녀석! 자기를 위해 낙엽을 부서 달라며, 직접 손에 쥐어주기까지 합니다.
정말 영악하기 짝이 없죠?
게다가 낙엽 소리가 안 나오는지, 울컥 짜증까지 냅니다.
"제대로 좀 해봐! 주먹 꽉 쥐고, 손가락에도 힘주고!"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절대 안 놔줄 기세인데요.
그야말로 인간을 쥐락펴락 갖고 노는 카푸친 원숭이!
상전도 이런 상전은 없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