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당초 정했던 슬로건인 '심신지려', 즉 마음을 열고 믿음을 쌓는 여정을 그대로 구현했다는게 청와대의 평가입니다.
중국 측은 최고의 환대로 대통령의 뜻에 화답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도착 직후, 외교부 부부장 가운데 가장 서열이 높은 인사의 영접에 이어, 인민대회당 앞에선 중국 최고 지도자가 직접 박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비공개 국빈만찬은 인민대회당 안에서 가장 큰 금색대청에서 진행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틀째 오찬을 청나라 황제의 행궁인 '양원재'에서 베풀었습니다.
부인 펑리위엔 여사도 동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7시간 반 동안 우의의 시간을 보낸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중국 권력 서열 2,3위 지도자도 연이어 만났습니다.
방중기간 박 대통령의 의상도 행사에 맞게 의미를 담았다는 평가입니다.
도착할 땐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재킷으로 시선을 끌었고, 공식 행사에선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노란색 옷을 입었습니다.
한중 경제인을 만날 때는 부와 기쁨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펑리위엔 여사를 만날 땐 여성스러운 분홍색으로 멋을 냈습니다.
또 칭화대 연설에서는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보라색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박 대통령이 매력적인 외교를 펼쳤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