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동안 공작은 암컷이 아름다운 수컷을 고르기 때문에 수컷이 갈수록 아름다워졌다는 주장이 유력했는데요.
최근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네팔 '치토완' 국립공원.
수컷 인도 공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체중은 5킬로그램 정도.
머리 위에는 왕관처럼 생긴 장식이 있습니다.
1미터 50센티미터가 넘는 긴 꼬리도 있는데 이를 펼치면 높이가 2미터, 폭이 3미터나 됩니다.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며 암컷을 유혹하는 수컷.
결국 짝짓기에 성공합니다.
수컷의 아름다운 날개가 암컷의 마음을 사로잡는 결정적인 요소인 것만은 틀림없는데요.
하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또 다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다른 수컷 공작.
역시 아름다운 날개를 자랑하지만 암컷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차이고 말았습니다.
전문가는 울음소리에 주목했는데요.
인기가 높은 수컷일수록 우는 횟수가 많다는 겁니다.
<인터뷰> 다카하시(도쿄대학 진화인지과학센터) : "암컷이 수컷을 고를 때 수컷의 울음소리도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잘 우는 수컷일수록 남성 호르몬이 왕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