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의 작은 부속 섬 비양도에서는 이곳에서 잡히는 '꽃멸치' 잡이가 한창입니다.
맛이 으뜸이어서 젓갈용으로 최고라는 꽃멸치는 잡히는 양이 극히 적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 년 만에 꽃멸치를 터는 어민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전날 오후에 그물을 쳐둔 뒤 다음날 새벽에 걷어 올린 꽃멸치들입니다.
산란기를 맞은 꽃멸치는 요즘이 제철로 맛도 절정입니다.
특히 젓갈용으로 최고로 꼽히는 꽃멸치 풍어에 어민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인터뷰> 차원석(어민) : "풀리니까 심정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계속 멸치 잡을 수 있으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꽃멸치 잡이가 가능한 것은 지난 해부터 한시적으로 조업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30년만에 다음 달까지 두 달 동안만 조업이 허가된데다 잡히는 양도 극히 적어 꽃멸치는 벌써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협 위판가격은 30kg 한 상자에 7만 5천 원으로 일반 멸치보다 무려 10배나 비쌉니다.
높은 가격 덕분에 어선 1척에 2~3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며 어민들은 꽃멸치 풍어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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