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젯밤 돌풍이 불면서 서울 시내 곳곳에 정전이 잇따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대한문 앞에서는 쌍용차 범대위가 분향소를 설치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가 어둠에 휩싸였고 식당에는 촛불까지 등장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서울 노량진동 9백5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인터뷰> 이영란 (서울 노량진동): "맨 처음에 저는 막 천둥이 치는 줄 알고 펑펑펑하고 세 번이 울리더니 불꽃이 번쩍번쩍하더니 불이 갑자기 나갔어요."
비슷한 시간 서울 구로동과 수유동에서도 정전이 잇따르는 등 어제 저녁 서울에서만 만 가구 정도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전은 이물질이 날아와 고압선이 끊어지는 등 강풍과 비 때문에 전기 공급 설비가 잇따라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려는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대책위가 분향소를 설치하면 경찰이 이를 철거하는 과정이 2시간에 걸쳐 5차례나 반복됐고 몸싸움과 함께 고성이 오갔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서울 여의동 이랜드크루즈 앞에서 18살 이 모군 등 2명이 물에 빠져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 군 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군은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이 군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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