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낮 경북 경산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내부 폭발로 추정되는데 직원 백여 명이 긴급 대피해 대형 참사는 피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소방헬기도 출동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공장직원들도 소방관과 힘을 합쳐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녹취>공장 관계자(음성변조): "점심시간이라서 불난 줄 몰랐죠. 연기가 확 불어서 나가보니까 난리가 나버렸어."
화재의 강한 열기로 철제 기둥이 녹아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공장이 폭삭 내려 앉았습니다.
이 불로 직원 27살 최모 씨가 1도 화상을 입었고, 26살 이모 씨는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직원 백여 명이 긴급 대피해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큰 불길은 1시간여 만에 잡혔지만 공장 만 제곱미터와 내부에 있던 자동차 부품이 불타면서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이태형(경산소방서장): "도착했을 때 공장의 3분의 2가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보아 급격히 연소된 폭발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업체는 자동차용 전력계통 부품을 생산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류창고와 다량의 부품이 소실되면서 완성차 생산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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