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가 27년 만에 개막 13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이어받았다.
슈어저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2점으로 막았다.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한 그는 6-2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를 안아 올해 정규리그 개막 이래 13연승을 달렸다.
올해 등판한 17경기에서 소득 없이 물러난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슈어저는 1986년 개막 14연승을 남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이후 27년 만에 개막 최다 연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공의 반발력이 높아진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집계한 자료를 보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조니 앨런(1937년)과 데이브 맥널리(1969년)가 세운 15연승이다.
클레멘스가 3위, 슈어저가 론 기드리(1978년)와 더불어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2008년 애리조나에서 데뷔해 2010년 디트로이트로 옮긴 슈어저는 올해까지 4년 내리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고 디트로이트 선발의 한 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를 질주 중인 그는 탈삼진 2위(139개), 평균자책점 10위(3.09)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