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뺨치는 사병 공연단

입력 2013.07.04 (19:17)

수정 2013.07.04 (19:31)

<앵커 멘트>

최근 연예인 병사들의 군기 문란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연예 병사가 아니더라도 신나는 춤과 노래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일반 병사들이 있습니다.

연예인 뺨치는 병사들의 넘치는 끼, 함께 보시죠.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음악이 채워진 무대 위에 60여 년 전 전쟁이 되살아납니다.

인민군과 중공군이 군무를 통해 기선제압에 나서자, 연합군도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로 반격합니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한강의 기적은, 역동적인 마술동작으로 표현됩니다.

연평도 포격 때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편지가 노래가 되어 흐를 땐, 신병 수료식에 참석한 어머니들도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인터뷰> 안경호(경상북도 영주시) : "굉장히 이해가 잘 됐고, 역시 안보는 중요하고,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즐겁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지루함을 벗어나 마음을 움직이는 안보교육을 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 육군 26사단이 지난해부터 선보인 나라 사랑 콘서트.

연예인은 아니지만, 병사들의 기량과 탄탄한 구성이 더해지면서, 재미난 공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1년여 동안 수도권 지역 백여 개 학교에서 순회공연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유신우(일병) : "특기가 있는 병사들을 파견형식으로 선발을 했고, 모인 장병들이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습을 해서"

예술적 재능으로 똘똘 뭉친 사병 공연단이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하는 안보 교육의 첨병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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