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가철 앞두고 국립공원 찾으려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로 다니셔야겠습니다.
샛길을 이용하면 조난 위험이 높은데다 신속한 구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백두대간 능선.
전체 680여 킬로미터 가운데 국립공원에 있는 80Km 구간은 출입 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무단으로 들어간 일부 등산객들이 적발됩니다.
<녹취> 오대산 단체산행객 단속 : "찍지 마세요, 예? 찍지 마시라고."
약초꾼 가방에서는 각종 도구가 줄줄이 나옵니다.
출입금지구간에서 적발된 건수는 지난 2011년 천600여 건에서 지난해 천800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환경 훼손 뿐 아니라 산사태나 낙석 위험 때문에 사고를 당할 우려도 큽니다.
실제로 지난달에도 지리산 출입금지 구간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등산객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백두대간을 따라 걷는 이른바 '종주 산행'에 준비없이 나설 경우 야간 산행을 하거나 금지구역에서 야영을 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기 쉬워 조난당하거나 고립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양해승(국립공원특별단속팀) : "야생동물 서식 환경을 방해하고 안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 구조도 어렵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음달 말까지 출입금지구역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적발되면 횟수에 따라 최대 30만 원까지 과태료를 매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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