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삼성 전자가 지난 2분기 매출액 57조 영업이익 9조 5천 억원으로 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최고 성적표에도 시장의 반응은 반대였고 앞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이해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고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주당 5만 원, 4퍼센트 가까이 빠졌습니다.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 때문에 시장이 사실상 어닝 쇼크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저하 우려를 제기해 삼성전자 주가에 충격을 줬던 JP모건의 예상치보다 낮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JP 모건 예상치를 넘는 10조 원은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갤럭시S4가 이전 모델보다 1.7배나 빠른 두 달 만에 2천 만대가 팔려 판매 부진 설은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가, 향후 실적이 우려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강호(대신증권 기업분석부 팀장) : "하이엔드 고가 시장의 수요는 상당히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보급형 중간 쪽을 강화시켜야만 과거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년 전부터 증가 폭이 크게 꺾였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피로감에, 삼성은 갤럭시 피로감에 시달린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석(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가전과 반도체 등에서도 글로벌 리더쉽을 강화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습니다."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까지 예고돼 삼성으로선 갤럭시 이후를 준비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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