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직접 분석한 SF전 첫승 기쁘다”

입력 2013.07.06 (16:09)

수정 2013.07.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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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6번째 도전 만에 7승을 거둔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4번째 도전이어서 이번엔 샌프란시스코 전력을 내 나름대로 분석한대로 던졌는데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과 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스가 된 류현진은 "(경기전에) 투수코치와 A.J 엘리스 포수가 4번째 상대하는 것인 만큼 직접 분석해 보라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데뷔전을 포함해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그동안 '천적'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5번 타자 헌터 펜스를 잘 막은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연구했다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피칭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하지만 이번에 잘 던졌다고 (펜스를) 잡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샌프란시스코를 만나면 고전했는데 오늘 달라진 점이 있는지.
▲ 달라진 점은 없다. 하던 대로 했다. 초반에 동료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별도 연구를 했는지.
▲ 투수코치와 포수 A.J. 엘리스가 여러번 상대해 왔으니 직접 분석해보라고 했다. 직접 분석해 던져 이겨서 기분이 좋다.

-- 투구폼이 달라졌는데(류현진은 초반 발을 드는 동작을 조금 다르게 했다)
▲ (빙그레 웃으며) 그냥 한번 해봤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날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 이닝이 갈수록 힘이 강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 역전한 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 오늘도 1회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 볼넷이 문제였다.

-- 초반에 점수를 주는 게 항상 문제였는데.
▲ 카운트를 잡으러 가는 공이 맞았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헌터) 펜스를 잡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실제로 잘 막았다. 특별히 연구했는지.
▲ 연구를 했다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피칭했다. 오늘 안 맞았다고 해서 (완전히) 잡은 것은 아니다.

-- A.J.엘리스 포수가 마운드에 한번 올라갔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나.
▲ 사인이 헷갈려서 올라온 것이었다.

--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 일단 기분이 좋다. 7월 첫게임을 승리해 정말 기쁘다. 6월과 달리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 오늘 '도우미' 후안 우리베 선수에게 무슨 선물을 할 것인지.
▲(웃으며) 꿀밤 주겠다.

--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클럽하우스에는 큰 음악 소리가 들리고 크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등 잔치분위기였다.)
▲일단 연승하면서 팀 분위기가 활기가 넘친다.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다.

-- 경기가 끝난 후에는 무엇을 하는지.
▲ 저녁 먹고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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