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부 지방에는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오후 내내 계속됐습니다.
담장이 무너지거나 불어난 물에 행인이 고립되는 등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밖으로 승용차가 추락해 뒤 집혀져 있습니다.
구조요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기도 가평군 경춘 고속도로에서 29살 강 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밖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21살 이모 씨가 숨지고, 운전자 강 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서울 오금동 주택가에서 높이 1.5미터의 담장 일부가 무너져 주차돼 있던 차량 한대가 파손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한 이면 도로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높이 7~8미터의 석축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구조 요청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 번동 우이천에서 75살 서모씨 등 3명이 불어난 물에 2O분동안 고립돼 있다가 구조됐고, 낮 12시쯤엔 서울시 동작동 반포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곽 모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이에 앞서 오늘 새벽 3시쯤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하천 주변에서 46살 박모씨 등 두 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