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고 권위의 윔블던 주니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현이 선배 이형택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현의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코트 구석을 찌릅니다.
장기인 백핸드 공격에는 현지 중계진도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녹취> 중계 멘트 : “정현의 놀라운 수비가 공격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정현은 발에 물집이 잡히는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2대 0으로 졌지만, 당당히 준우승으로 윔블던 시상대에 섰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정현은 더 큰 꿈을 향해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현 : "이형택 원장님 뛰어넘고 다음에는 시니어 트로피도 가져오고 싶어요."
이형택을 넘어서려면, 현재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약점으로 드러난 서브를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인터뷰> 윤용일(테니스 대표팀 감독) : "서브 스피드를 2,30킬로미터 높여야 프로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정현은 다음달 US오픈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 뒤,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도전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