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안전위 “충돌 직전 속도 시속 196㎞”

입력 2013.07.09 (12:01)

수정 2013.07.09 (13:06)

<앵커 멘트>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착륙 사고를 낸 아시아나 여객기의 사고 직전 운항 속도를 공개했습니다.

조종사들에 대한 면담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의 정상적인 활주로 접근 속도는 시속 254킬로미터.

그런데 사고기는 충돌 16초 전에 이미 시속 218킬로미터, 충돌 직전에는 시속 191킬로미터, 충돌 시에는 시속 196킬로미터의 낮은 속도로 운항했다고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정상 속도보다 무려 20% 정도 낮습니다.

사고 항공기의 하강 속도는 정상인 상황, 앞으로 나아가는 운항 속도가 낮다면 활주로에 접근했을 때 고도가 낮아질 수 있고 이는 실제 상황과 일치합니다.

조종사들을 상대로 한 면담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 조종사들의 피로도 정도, 약물 복용 여부 등 다각도의 조사가 이뤄집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공항 시스템 결함 가능성과 관련해, 당일 불만 사례는 없었고 사고기 역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허스먼(미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여객기는 (도착 17마일 전에) 공항이 보이고 시계 접근하겠다고 관제탑에 알렸습니다."

교통안전위는 기체 결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여객기 엔진과 연료 샘플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가 섞여 있는 2시간 분량의 조종석 음성기록장치는 현재 한미 양국의 조사요원이 함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