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팔과 다리 등에 레이저로 '제모'를 하는 여성들 많으시죠.
그런데 화상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리마다 늘어나는 짧은 옷차림의 여성들, 이처럼 팔다리를 노출하다 보면 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30대 여성도 지난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네 번째 제모 시술을 받은 뒤, 시술을 받은 곳이 부풀어 오르더니 검게 변했습니다.
화상을 입은 겁니다.
<인터뷰> 박 모씨('레이저 제모' 시술 피해자) : "굉장히 간지럽고 쓰라리고 따갑고...비용만 상담을 했을 뿐이고 부작용이나 이런 것은 전혀 언급이 없었고요."
병원측은 화상을 인정하면서도 실수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3회째 하고 4회째하고 동일한 (레이저)강도로 저희가 진행을 했습니다. 환자들의 피부상태라든지 그런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거든요."
인터넷 카페 등에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도 최근 3년 동안 350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까맣다던가, 여리면 동일한 강도로 해도 피부에 에너지가 흡수돼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시술 전 자신의 피부상태를 잘 확인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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