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소년대표팀의 월드컵 8강은 10년 넘게 어린 태극전사 지도에 힘쓴 이광종 감독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강에 나가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래도 잘 싸워준 선수들이 이광종 감독에겐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광종(U-20 축구 대표팀 감독) : "비록 8강에 그쳤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번 대회에서 이광종 감독의 용병술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라크와의 8강전.
교체 출전시킨 이광훈과 정현철이 모두 골을 넣은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이광훈(U-20 축구 국가대표) : "몸을 많이 못 풀었어요. 좀 빠른 교체였잖아요. 그런데 기회가 왔고 골이 됐어요."
기억에 남는 경기는 콜롬비아와 16강전을 꼽았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는데도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이겨,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성과도 컸고, 배운 것도 많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광종(U-20 축구 대표팀 감독) : "빠르고 기술 좋은 선수들과 직접 해보고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더 많이 노력해야 세계를 긴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000년, 유소년 전담 지도자로 출발해, 유소년 축구의 대부로 자리매김한 이광종 감독.
2016년 리우올림픽 감독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