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같은 장마철에 상습 침수구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의 주민들은 비소식에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때 강남역이 또 침수됐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아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맛비가 내린 지난 8일 오전.
한 트위터 사용자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립니다.
서울 강남역에서 맨홀 뚜껑 위로 물이 역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SNS와 인터넷에서는 '맨홀 역류'가 '강남역 일대 침수'로 부풀려져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일부 SNS에는 지난해 침수 사진이 지난 8일 촬영한 사진처럼 둔갑해 떠돌기도 했습니다.
몇몇 인터넷 언론은 침수되고 있다는 SNS상의 내용을 그대로 보도해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한유석(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 : "도로가 침수된 사진은 올해 사진이 아니라 작년에 발생했던 사진을 붙여놓은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유언비어는 서울시의 부인으로 수그러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서초구청 공무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강남역 일대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인근 상가 주민 : "(침수는 잠겨야 침수 아니예요?) 그러면 침수는 아니죠.작년에도 그러고 계속 그래서..(불안하다)"
또 퇴근길을 걱정하는 글이 SNS에 등에 쇄도하는 등, 잘못된 정보에 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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