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승부차기 접전’ 성남 꺾고 FA컵 8강

입력 2013.07.10 (21:07)

수정 2013.07.11 (08:30)

포항 스틸러스가 난적 성남 일화를 따돌리고 FA컵 8강에 올랐다.

포항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작년 FA컵 챔피언 포항은 2연패의 꿈을 이어갔고 재작년 FA컵 우승클럽 성남은 정상 탈환의 기회를 잃었다.

성남은 전반 10분 김동섭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포항은 후반 13분 노병준이 동점골로 응수했다.

연장 전·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성남은 이승렬과 김철호가 연달아 실패하면서 2-4로 포항에 분패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렸다.

광주는 미드필더 김은선에게 연장 전반 1분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연장 후반 8분 서울 한태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서울은 연장 후반 15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득점으로 연결해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2부의 반란이 일어났다.

K리그 챌린지에서 활동하는 수원FC는 난타전 끝에 K리그 클래식 클럽 전남을 4-3으로 따돌렸다.

수원FC는 전반 38분과 47분 하정헌이 두 골을 터뜨리고 조태우가 전반 43분 한 골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전남은 후반 5분 만에 임경헌이 만회골을 터뜨려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수원FC는 후반 22분 이정헌이 골을 보태 4-1로 전남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남은 후반 30분 김영욱, 후반 40분 임경헌이 연속골을 터뜨려 3-4까지 따라붙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2부 리그 수원이 승전가를 부른 반면 1부 리그 수원은 고배를 들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송진형이 전반 23분에 터뜨린 골을 끝까지 지켜 수원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눌렀다.

인천과 상주는 각각 찌아고, 하태근이 후반에 한 골씩을 터뜨려 연장전에 들어갔다.

남준재는 연장 후반 3분에 결승골을 넣어 인천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현대가 대결'에서는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포가 달아오른 골잡이 이동국이 날았다.

전북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이동국이 결승골을 터뜨려 울산 현대를 1-0으로 제압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전반 20분 파그너, 후반 31분 방승환이 골을 터뜨려 강원FC를 2-1로 따돌렸다.

경남FC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고양 HI FC와의 홈경기에서 이재안이 후반 43분에 득점해 1-0으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의 8강전은 다음 달 7일 일제히 펼쳐지고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 FA컵 16강전 결과

수원FC 4-3 전남(광양축구전용구장)
제주 1-0 수원 삼성(제주월드컵경기장)
부산 2-1 강원(부산아시아드경기장)
전북 1-0 울산(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경남 1-0 고양(창원축구센터)
서울 2-1 광주(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2-1 상주(인천축구전용구장)
포항 1-1(승부차기 4-2) 성남(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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