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폭염경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쉽사리 잠을 이룰수 없는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공원으로 해변으로 탈출했습니다.
우동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둑해진 산속에서 등산객들이 하나 둘 때아닌 산행에 나섭니다.
한낮의 폭염을 피하려는 등산 애호가들은 물론, 열대야로 답답해진 도심을 탈출하려는 발길도 적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이열치열 작전입니다.
<인터뷰> 등산객 : "억지로 잠을 청하느니 땀을 흘리고 나면 잠 잘 와.."
바깥은 푹푹찌는 열대야지만, 실내 빙상장은 딴 세상입니다.
두툼한 옷에 장갑까지 착용한 한겨울 복장은 한여름밤의 진풍경입니다.
<인터뷰> "시원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
어둠이 내려앉은 해변도 열대야의 탈출구입니다.
물놀이도 즐기고, 파도소리에 장단맞춰 노래를 부르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인터뷰> "분위기 좋고 시원하고, 파도소리 들으며 기타치고 이게 힐링 아닌가..."
아침 최저기온이 28도에 육박하는 지독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저마다의 여름밤 피서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