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담] 사고 원인 놓고 한미 신경전…대응은?

입력 2013.07.10 (23:42)

수정 2013.07.11 (17:37)

<앵커 멘트>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보면 한 미 양측의 시각이 약간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종사의 과실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 아니면 기계적 결함에 더 무게를 두느냐 하는 것일 겁니다.

국토교통부 여형구 2차관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네, 국토부에서 현지에 파견한 조사관이 사고항공기에 기장을 만나서 직접 면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장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답변> 우선 이 자리를 빌어서 국민여러분께 이번 사고로 인해서 깊은 상처와 걱정과 우려를 끼쳐 드린 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단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이번에 우리 조사관이 2차에 걸쳐서 기장을 면담을 하였습니다.

1차는 우리 측 조사관 2명이 기장 4명을 면담을 했고, 2차에 가서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소속 5명과 우리 측 조사관 2명이 기장 4명을 또 면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면담결과는 면담과정에서 진술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장이 진술한 내용은 국가민간항공기구에 규정에 의해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종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면담내용은 주로 인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 비행기가 어떤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비행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지 사고 원인을 밝히는 건 아닙니다.

사고 원인은 앞으로 조사단에서 밝힐 예정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사고 당시 관제사가 바뀌어서 관제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에 의하면 관제사가 교체될 때는 반드시 전임 관제사와 후임 관제사가 중복해서 근무하고 후임 관제사가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를 한 후에 인수인계를 하도록 돼있습니다.

이번에 사고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이 과정이 제대로 돼 있다면 관제사 교체에 따른 문제에 따른 문제는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질문> NTSB가 지나치게 자세하게 급하게 조사내용을 밝히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일고 있는데 이거에 대한 정부입장은 어떻습니까?

<답변> 국제민간항공기구 사고 조사 매뉴얼에 의하면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그로인해서 언론이나 대중 이런데 관심도가 지극히 높고, 불필요한 오해라든지 추측, 소문 이런 것들이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할 경우에는 조사단장이 적정한 때 발표를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우리 조사단 측에서는 앞으로 NTBS에서 이것을 발표를 할 경우에 사전에 그러한 정보를 저희한테 제공하고 또 공동으로 브리핑하는 방안도 저희가 협조 요청을 해 놓고 있고 미국 측에서는 이에 대해서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질문> 중국이 미국에 공동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주도권이 미국 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 관련해서는 보통 일반적으로 사고발생 국가와 항공기의 등록국, 항공기의 운영국, 항공기의 제작국 등이 같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계속 조사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그러한 절차를 밟아서 나중 최종 보고서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도 항공의 선진국으로서 이러한 국제적인 절차를 잘 준수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보고서에 합의가 안 되는 그러한 부분이 있다면 그런 의견은 반드시 첨부를 해서 최종보고서가 발표가 되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멘트>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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