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이틀째 방문…자재 반출 준비 작업

입력 2013.07.11 (16:59)

수정 2013.07.11 (17:18)

<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 점검과 원부자재 반출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를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오늘 공장 점검이 잘 마무리됐습니까?

<리포트>

네, 개성공단을 방문한 기업인들은 큰 문제 없이 공단공장 정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을 마친 기업인들은 이제 곧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예정인데요.

오전에 방북한 섬유, 봉제, 신발업종 등 70여 업체와 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125명이 일단 오늘 입경 대상입니다.

기업인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기와 습기 때문에 훼손된 시설과 각종 원부자재를 살펴보고, 내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시설과 자재 훼손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곧 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공단 입주업체들이 각각 화물차를 동원해 방치됐던 원 부자재들을 반출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는 19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담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는 우리 정부의 수정 제안에 아직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 제의한 금강산 관광 관련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회담이 먼저 진전이 있다면 금강산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북 측에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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