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즉 서해 북방한계선 발언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이 당시에도 공직을 맡았던 현 정부 인사들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포기 구상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고 국방부는 "포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의원이 NLL 발언 논란과 관련해 현 정부 고위공직자들에게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상은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합참의장이었던 김관진 국방장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외교장관입니다.
구체적으로 김 장관에겐 NLL포기 의도가 있었는지, 김 실장에겐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어기고 NLL을 고수한 것인지 물었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NLL 포기 구상은 없었다는 취지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애매모호하다면 이번 정부에서 아마 일하지도 않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각도에 비춰서 보시게 되면..."
국방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공동어로구역이 NLL 포기로 해석될 수 있다는 입장.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가 관할하는 수역을 북한에 양보하는 그런 결과가 났습니다. 우리가 NLL을 포기하는 결과가 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국정원도 그제 성명을 통해 국방부와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 속에 여야는 오늘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열람할 회담자료를 지정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