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은 추징팀의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체제를 갖췄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녀들도 출국금지 시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사흘간 압수수색한 곳은 모두 30여 곳.
여기에다 검찰은 이미 이달 초 보험사들로부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측근의 연금과 보험 가입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 : "답신은 보냈다는데, 혹시 뭐 그쪽 분이나 그쪽 친척분들이 보험 계약이 있는지 그런 거겠죠. 혹시 추징할 게 없는지 볼려는 거 같습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와 차남 재용씨, 딸 효선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수사 채비를 마친 겁니다.
검찰은 검사 1명, 수사관 7명이던 추징팀의 인력도 보강했습니다.
오늘부터 팀장 포함 검사 8명, 수사관 20여 명으로 늘렸고, 이 중에는 대검찰청의 회계분석과 계좌추적 전문가 8명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전 전 대통령의 돈이 흘러들어갔을 경우 바로 추징하고, 탈세나 국외 재산 도피 등 범죄 단서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미술품이 비자금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와 미술품 구매에 개입한 화랑 관계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