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사일 부품을 싣고가다 적발돼 파나마 운하에 억류돼있는 북한 선박에서 또다른 무기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두 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파나마 현지에서 김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나마 억류 4일째, 북한 화물선 청천강 호에서 숨겨진 컨테이너 두 개가 다시 발견됐습니다.
절단기로 문을 뜯어내자 적재된 화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파나마 정부는 추가 발견된 이 화물들도 무기 관련 부품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파나마 당국이 설탕더미 아래서 발견한 2개의 컨테이넙니다.
파나마 당국은 무기 관련 화물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350명의 경찰을 동원해 북한 선박을 샅샅이 뒤지는 한편 유엔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물리노(파나마 안보장관)
미국 정부는 이들 화물이 무기로 최종 확인되면 제재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카니(미 백악관 대변인) : "화물이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나면 유엔 절차를 통해 제재 이행문제가 다뤄질 것"
억류중인 북한 선원들도 현지에서 처벌될 수 있다고 파나마 언론은 전했습니다.
선박 조사를 위해 북한 외교관 2명에게 내주기로 했던 비자도 취소됐습니다.
또 다른 북한 화물선이 지난해 청천강 호와 같은 항로를 운항한 사실도 드러나, 북한과 쿠바가 지속적으로 무기를 거래해 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나마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