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방부가 특혜논란에 휩싸인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결과에 대해선 부실감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강원도 위문 공연 뒤 연예병사 이모, 최모 일병이 안마시술소를 찾았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위용섭(국방부 공보담당관) : "숙소를 무단 이탈하여 약 35분간 안마방 3곳을 배회한 후에 네 번째 안마방에서 약 15분 대기하다 안마를 받지 않고..."
다른 연예병사 2명은 숙소를 이탈해 영화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국방부는 이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연예 병사 8명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수 '비'의 복무기강 논란 이후 존폐시비에 휩싸였던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복무중인 연예 병사들은 전방 등 야전부대에 배치됩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연예병사를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유동주(국방부 직무감찰담당관) : "당사자한테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증거가 없었습니다. 증거 있으면 제시해 주시면 우리가 조사를 하겠습니다."
발표 시점도 논란입니다.
지난달 시작돼 4일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던 감사가 뒤로 늦춰졌고 그 사이 가수 '비'는 전역했습니다.
오철식 전국방홍보원장도 발표 하루 전 퇴임해 결과적으로 징계를 피해갔습니다.
국방부는 사흘 전에 감사를 마무리했으면서도 퇴임하는 오 전 원장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식구 감싸기에, 부실 감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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