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 5명이 어제 오후 바다에 빠져 실종됐는데요.
해양경찰과 119구조대가 12시간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 밤새 이어진 수색에 성과가 좀 있습니까?
<리포트>
네, 사고가 난 지 13시간이 다돼가면서 날이 완전히 밝았는데요.
밤샘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학생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해경과 119구조대 인원이 대폭 확대됐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5시 반쯤 모두 수색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조류가 매우 빠른 지역입니다.
때문에 해경은 실종된 학생들이 먼바다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 해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실종된 것은 어제 오후 5시 30분쯤인데요.
공주 사대부고 2학년 198명이 그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입소해 이틀째 훈련을 받던 과정에 10여 명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6명은 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진우석 군 등 5명은 실종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교관의 지시로 학생 80여 명이 물에 들어가던 중 앞서가던 학생들이 갑자기 높은 파도에 휩쓸려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중 일부는 밤새 사고 현장에서 오열하다 정신을 잃기도 했는데요.
밤새 해병대 캠프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해경은 오전 9시쯤 조사 내용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태안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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