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전이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면서 올 여름도 전력 사정이 불안정한 실정인데요.
컴퓨터를 요령있게 사용만 해도 한 사람당 연간 13만원, 백만명이면 팔당댐에서 8달동안 생산하는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양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업이든 관공서든 이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안전행정부 공무원): "PC를 통해서 정책문서를 생산하고 전자결재를 통해서 정책결정을 하기 때문에 PC없이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전기를 절약하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일정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절전모드만 사용해도 한 대에 연간 2만 8천 원.
모니터 밝기를 50% 이하로 조절하면 5천 490원이 절감됩니다.
프린터도 사용하지 않을 때 꺼놓으면, 3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 꺼기, 불필요한 프로그램 삭제와 같이 컴퓨터를 요령있게 사용만 해도 한 사람당 연간 13만 895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백만명이면 71만 5천 300MWh, 여름 한철 에어컨 165만대를 돌릴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인터뷰> 정상국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원전 한달 동안, 그리고 팔당댐 8달 동안 생산하는 양만큼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우선 전국 백만명의 공무원을 상대로 에너지 전략형 컴퓨터 사용을 안내하고,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