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산 옥돔은 맛이 뛰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중국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한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알고 보니 정부가 인증한 수산전통식품 명인이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산 옥돔을 저렴하게 판다는 TV 홈쇼핑, 지난해 농식품부로부터 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이모 씨가 출연해 직접 손질한 제주산 옥돔이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이00(전통수산식품 명인/음성변조) : "우리 식구가 먹는 것처럼 너무 귀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옥돔한테만 생선이라고 그러거든요."
트럭이 인적 드문 농로에서 수산물 포장 상자를 바꿉니다.
버린 포장상자에는 중국산 표시가 선명합니다.
이 트럭이 도착한 곳은 식품 명인 이씨가 운영하는 가공공장, 해경 조사결과 이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월부터 중국산 옥돔 14톤을 사들여 가공 옥돔 10톤을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7톤을 제주산으로 속여 홈쇼핑 등을 통해 팔았고 2억 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이00(전통수산식품 명인/음성변조) : "(제주산은) 6마리에 그 가격을 받아야 되는데 (홈쇼핑에서) 6마리를 더 줘야 하기 때문에."
<녹취> 강성희(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 : "납품업체와 명인이 공모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중국산 옥돔 납품 거래장에 고등어를 납품한 것으로(적었다)."
해경은 이 씨 등 관계자 5명을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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