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진도 앞바다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
진도멸치는 육질이 단단하고 짠맛이 약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데 올해는 어획량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살이 세 연중 적조가 없는 진도 앞바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소멸치가 한가득 올라옵니다.
조류에 회유하는 어류를 그물에 가두어 잡는 전통방식의 낭장망 어법으로 대단위 선단 멸치잡이와 비교해 멸치의 스트레스가 적은 게 특징입니다.
여기에 어부들이 갓 잡은 멸치를 배에서 바로 삶아 신선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경(멸치잡이 어민) : "멸치는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바로 삶아야 멸치의 맛을 더 살릴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진도멸치는 삶는 과정에서 소금을 쓰지 않고 바닷물로 직접 삶아 짠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뭍으로 옮겨진 멸치는 바로 건조와 선별과정을 거쳐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거래가격은 1.5kg 한 상자에 5만 원에서 10만 원 선으로 다른 지역 멸치보다 2-3배 비쌉니다.
올해는 어획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장준호(진도군 낭장망협회 회장) : "작년에 해파리 때문에 조업이 많이 힘들었는데 올해는 수온도 적정해서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청정바다를 자랑하는 진도지역에서는 260여 어가가 멸치잡이에 종사해 한해 평균 15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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