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해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적조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한 달 일찍 발생한 적조에 양식 어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고 적조 방제가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경남 통영 해상입니다.
거센 물줄기에 씻긴 황토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적조 생물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입니다.
경남 통영시는 오늘부터 가두리 양식장 주변 적조해역에 황토살포를 시작했습니다.
경상남도는 방제작업용 민간과 관공선 900여 척과 황토 4만 8천 톤을 확보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남해안 적조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제 남해안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바닷물 1ml에 300개에서 최대 2,300개까지 발견돼 전날보다 밀도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예찰에서는 1ml에 4천 개가 넘는 적조생물이 검출된 지점도 나타났습니다.
단 하루 만에 적조주의보가 적조경보로 바뀌어 발령될 수준입니다.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에서 나타났던 적조는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도 출현해 적조해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발생한 적조가 성장하는 단계라며 당분간은 적조 밀도도 높아지고 해역도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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