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청소년들 거의 중독 수준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요.
다양한 중독 예방과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들...
이 학생들도 중독 위험군이었지만,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나아졌습니다.
성적이 오르고 시력도 다시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스마트폰 중독 해결 프로그램 참가 학생 : "휴대폰 할 대 방에 들어가서 불 끄고 문 잠그고 하고 그랬어요.(중독 해결)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좀 일찍 자게되고 (아침에도) 좀 일찍 일어나게 됐어요."
인터넷 게임에 빠졌던 이 학생, 꼬박꼬박 일지를 쓰고, 미술치료와 심리상담을 하면서 시간을 훨씬 의미있게 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중독 치료 고등학생 : "평일 6시간 하던 것이 2시간으로 줄고, 주말 12시간이 서너시간으로 줄게 됐어요. 게임을 줄이면서 (다른) 할 수 있는게 많아져서 그게 정말 좋았어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중독 위험에 처한 초중고생은 각각 6.5%와 3%.
이런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선 자신의 이용 습관을 스스로 인식하게 하는 게 첫 걸음입니다.
스마트폰이 갖는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도 돌아보면서 조절 능력을 키워줍니다.
<인터뷰> 조현옥(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중독은)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이것을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중독 해결 사례들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