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흔히 특수 효과하면 할리우드 대작을 떠올리는데요.
여기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특수 효과 영화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싸움하는 거대 로봇'과 '야구하는 고릴라', 올 여름 극장가의 화제작인 두 영화가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계에서 내려온 괴물과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 로봇!
인류 생존을 걸고 불꽃 튀는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연기하는 배우와 옷을 제외하면 눈에 보이는 대부분은 가짜로, 25층 빌딩 규모의 로봇도 부서지는 건물이나 괴물도 모두 특수 효과로 탄생했습니다.
여기에 투입된 제작비만 2천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나길주(영화 관객) : "로봇이 싸울 때 정말 옆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 나. 화려한 CG기술 볼만해..."
300KG에 가까운 육중한 움직임에, 몸을 감싼 80만 개의 털이 마치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흔들립니다.
날아오는 공을 보고 관객까지 움찔하게 만드는 3D 입체 영상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
할리우드 제작비의 10분의 1 정도로 만들어 낸 순수 국산 고릴라입니다.
<인터뷰> 김용화(영화 감독) : "예산이 되도 할리우드는 못할 분량. 우리 기술로 만든 영화라 꿈만 같다."
야구하는 고릴라와 싸움하는 거대 로봇!
상상 이상의 특수 효과를 뽐내는 두 영화 가운데 관객들은 누구 손을 들어줄 지 초여름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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