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인 동아시안컵 대회 호주전에서 한국형 축구의 첫 선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무기력했던 모습은 모두 사라졌지만, 골이 안터지는 건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이 공언한 한국형 축구의 실체입니다.
압박은 강력하고, 역습은 빠르고 날카롭습니다.
90분 내내 호주에 쉴틈을 안주고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골문 앞까지 잘 침투했고, 슛팅수에서는 호주에 압도적으로 앞섰습니다.
단, 마무리가 2% 부족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데뷔전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우는 덴 성공했지만 여전히 득점력 부족이란 난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세트피스에서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김진수란 새얼굴을 발견한 점은 수확이었습니다."
후반 염기훈 등 공격수 3명을 모두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골가뭄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호주전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무승부에 그친 대표팀은 오는 24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합니다.
여자부에선 일본이 중국에 2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