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숨진 고교생 5명에 대한 장례절차가 시작되면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당 학교 교장을 직위 해제한 가운데,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해경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사흘 만에 학생들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에 유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하고 맙니다.
빈소에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서남수(교육부 장관) :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공주사대부고 강당에 합동분향소도 설치돼 본격적으로 추모객을 맞습니다.
숨진 학생들의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집니다.
<인터뷰> 서만철(공주대학교 총장) : "어린 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제도정비를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해경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캠프 교관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솔 교사 한 명을 입건한 데 이어 어제 유스호스텔 영업이사 50살 김 모씨를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또, 캠프를 운영한 여행사 대표 등 업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계약 과정의 문제점과 미자격 교관을 고용한 경위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어 사법처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공주사대부고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학교에 감사반을 투입해 이번 캠프의 문제점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시도 교육청에는 해병대를 사칭한 유사 캠프에 참여하지 않도록 지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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