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가출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사전 답사조와 감시조,침입조로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새벽.
청소년 2명이 인적없는 스마트폰 매장 앞을 오가며 안을 살핍니다.
진열대 위치와 내부 구조를 파악한 이들은 잠시후 출입문을 밀치고 들어가 진열대의 스마트폰을 순식간에 챙겨 달아납니다.
경찰에 붙잡힌 가출 청소년 20여 명은 서울과 충남 천안 등 전국을 무대로 스마트폰 매장을 털어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9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2백 30여대, 시가 1억 4천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사전답사,감시,침입조 등 역할을 치밀하게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피해자 : "휴대전화에 문자가 왔어요. 매장에 침입했다고. 그래서 15분 걸려 매장에 와보니 이미 휴대전화를 다 훔쳐갔어요"
스마트폰이 값이 비싼데다 인터넷 등으로 팔아 현금화 하기가 수월하고 매장의 잠금장치도 허술한 점을 악용했습니다.
<인터뷰> 유재선(충남 아산경찰서 수사과장) : "상단으로만 가벼운 연결고리로만 시정돼 있어서 조금만 흔들어서 당기면 출입문이 열 리는 점을 이용한 것이 색다른 수법입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16살 H군 등 10대 3명과 이들로부터 스마트폰을 구입해 중국에 팔아넘긴 유통상 26살 이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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