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세청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본격적인 세금탈루 조사에 나서면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CJ 그룹의 제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들 가운데 일부가 소득을 축소 신고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대상은 제과점 뚜레쥬르의 일부 가맹점들로 현재까지만 100여 곳입니다.
국세청이 뚜레쥬르 운영사인 CJ 푸드빌 세무 조사를 하다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겁니다.
POS라 불리는 것으로 손님들이 계산하는 즉시 본사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집계되는 가맹점들의 매출 자료입니다.
POS와 대조 결과 세무 신고한 소득과 차이가 나는 업체들에겐 정정신고 통지서가 발부됐습니다.
국세청은 커피전문점, 화장품, 외식업계등 다른 업종의 프랜차이즈 본부에도 포스 자료를 요청하는 등 본격 점검에 나섰습니다.
<녹취>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 : "조사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한 9개 10개 되는 데 중에 다음 타겟을 선정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하지만 포스 자료가 실제 매출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통 기한이 다 된 빵 12,000원 어치를 할인해 5천 원에 팔더라도 포스에는 제 값을 다 받은 것으로 기록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전방위 확대 추세인 프랜차이즈 조사과정에서 영세 사업자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보다 정밀한 자료 분석과 시스템 개선도 요구됩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