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오전 중국 간쑤성에서 규모6.6의 지진이 일어나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인명피해는 더 커질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간쑤성 민현의 농촌 식당입니다.
한 남성이 식사를 하던 도중 강한 진동을 느끼고 밖으로 나가자 순식간에 지붕이 무너져 내립니다.
민현 중심가에서도 당황한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8시 45분쯤 규모 6.6의 지진이 강타한 곳은 중국 간쑤성 민현과 장현의 경계 지점.
<인터뷰> 중 CCTV보도 : "오늘 낮 12시 30분까지 371차례 여진이 계속됐고 큰 여진은 5.6의 규모였습니다."
지진에 취약한 농촌의 낡은 주택 수천 채가 강진을 이기지 못하고 완전히 주저 앉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힘겹게 무너진 지붕을 들어올리며 생존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75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는 4백 명을 넘었습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기고 휴대전화가 불통돼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마을도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총력 구호에 나섰지만 쓰촨 지진에 이어 석 달만에 다시 발생한 대형 지진 앞에 중국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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