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박 2일에 걸쳐 벌어진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폭력 시위를 놓고 책임공방이 치열합니다.
검찰과 경찰은 불법 엄단 방침을 분명히 한 반면에 희망버스측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회사측에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현대차 울산공장을 무법 천지로 만든 폭력시위.
물대포와 소화기, 대나무 등이 동원된 이번 충돌로 양측에서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회사측은 폭력시위를 주도한 민주노총 위원장 등 13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승권(현대차 홍보팀장) : "쇠파이프와 죽봉을 휘두르며 시설물을 파괴하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될 반사회적 범죄행위입니다. 회사는 이번 시위의 적극 가담자에 대해 추가 고소고발 할 계획..."
희망버스 측은 사태 본질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불법 파견자들을 정규직화 하지 않은 현대차 경영진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창근(희망버스 대변인) : "이 과정에서 부상자 등 우리 쪽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과 경찰은 희망버스의 시위를 불법 폭력시위로 판단하고 주도자들을 추적하는 등 엄정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울산 중부경찰서에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자료 등을 통해 폭력행위가 확인될 경우 주동자 등을 구속수사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시위 당일 노.사 양측의 폭력으로 부상자가 상당수 발생된 뒤에서야 경찰이 해산이 나서 늑장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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