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4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중국에 어제 또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9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6백여명이 다쳤습니다.
지진이 난 간쑤성 현지에선 이틀째 생존자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간쑤성 딩시시의 식당 내부, 식사를 하던 손님이 강한 진동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가기 무섭게 지붕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 마을 중심가에서도 당황한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어제 아침 규모 6.6의 지진이 강타한 간쑤성의 일부 농촌 마을은 건물 대부분이 폭격을 맞은 듯 주저 앉았습니다.
<녹취> 부상 주민(간쑤성 딩시시) : "(어디서 오는 길입니까?) 우리 집도 이 마을에 있죠. 집들이 모두 붕괴됐습니다."
급히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힘겹게 건물 잔해를 들어 올리며 생존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제 지진으로 지금까지 9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부상자는 6백명을 넘어섰습니다.
건물 2만 여 채도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中관영 CCTV 뉴스 : "낮 12시 30분까지 371차례 여진이 계속됐고 큰 여진은 규모 5.6이었습니다."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긴데다 휴대전화 불통지역도 많아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구조작업도 난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재난구조 응급사태를 선포했고 석 달 만에 재발한 대형 지진에 중국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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