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 포털업체 ‘문어발 확장’ 규제 추진

입력 2013.07.24 (06:32)

수정 2013.07.24 (07:45)

<앵커 멘트>

정부와 여당이 대형 포털업체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이나 쇼핑 사업 등 중소업체들의 아이디어까지 빼앗아가는 횡포를 막겠다는 취집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09년 네이버가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개시한 뒤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이구범(부동산 114 대표): "세계 어떤 포털 회사도 네이버, 다음처럼 부동산 거래 직접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해외 포털 업체들은 대부분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국내 거대 포털 업체들은 다양한 사업에 직접 진출해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은 최근 부동산 외에 인터넷 쇼핑몰과 도서 판매 등에도 진출해 계열사 50여개를 거느린 대형 회사로 커졌습니다.

중소 인터넷 업체들은 포털 업체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무시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대형 포털 업체들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창조적 아이디어 이것이 온라인에서 꽃 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역할. 선순환 생태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정은 포털업체의 독과점 문제를 풀어야 창조경제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규제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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