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철강 근로자

입력 2013.07.24 (06:39)

수정 2013.07.24 (08:09)

<앵커 멘트>

남부 지방은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시뻘건 쇳물을 다루는 제철소 근로자들은 누구보다 무더운 환경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철강 근로자들이 더위를 극복하는 모습을 강전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여름 폭염에도 두터운 방염복을 입은 제철소 직원들이 용광로에서 갓 뽑아낸 쇳물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쇳물의 온도는 섭씨 천5백도 이상.

덥다 못해 뜨거운 열기에 노출되는 작업 환경속에서 일하다보면 순식간에 온 몸이 땀에 젖습니다.

<인터뷰>조보현 (포스코 연주공장) :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바깥이 더운지 추운지 느낄 수가 없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들은 즉석에서 만든 빙수로 더위를 식힙니다.

야간 교대조는 아예 회사 기숙사 수면실에서 수면을 취하기도 합니다.

힘든 작업에다 무더위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철소 의무실을 찾는 근로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태칠 (포스코 건강증진팀) : "주요 진료 내용은 열중증, 만성피로, 근골격계, 피부 질환 등을 살펴 봐..."

작업의 특성상 한시라도 용광로를 끌 수 없는 철강 생산 공정.

철강 생산에 여념이 없는 근로자들에게 한여름 무더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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