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비 오는 날에 생선회를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요즘같은 장마철만 되면 횟집들은 울상인데요.
비올 때 회 먹지 말라는 건 다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합니다.
김영은 기자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손님들로 한창 붐벼야할 횟집거리지만 이곳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점심 시간인데도 음식점이 텅 비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 회를 먹으면 자칫 탈이 난다는 속설 탓이 큽니다.
<인터뷰> 함창원(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 "비브리오균이라든가 뭐 그런 거라던데, 아무래도 여론이 그러니까 안 먹게 되죠."
성수기인데도 지루한 장마에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강원 동해안 횟집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한인선(횟집 운영) : "(매출이) 반 정도 줄었어요. 원래 이 때 손님이 많을 시기인데 비온다고 예약도 취소되고…."
오래전부터 입에 입을 건너 전해진, 궂은 날에 생선회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속설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인터뷰> 남명모(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살아있는 활어의 위생상태는 장마철의 습한 기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드셔도 이상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흔히 생선회의 위험성을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비브리오 균의 경우 생선 표면에 기생하기 때문에 위생적인 도구로 회를 떴다면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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