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회의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경찰청의 기관보고가 진행됐습니다.
여야는 여직원 감금과 이른바 매관매직 논란, 서울청장의 대선개입 논란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경찰 수사 발표가 서로 매관매직의 결과물이라며 비난을 주고 받았습니다.
여당은 공직을 미끼로 야당이 전직 국정원 직원을 회유했다, 야당은 당시 서울청장이 보신을 위해 수사결과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 "달콤한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관매직이라고 규정."
<녹취> 박남춘(민주당 의원) : "김용판 청장이 매관매직의 당사자가 아닐까."
여기에 새누리당은 오피스텔 불법 감금, 민주당은 경찰의 부실 축소 수사 의혹을 각각 앞세워 충돌했습니다.
<녹취>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여직원을 40시간이나 오피스텔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이걸 가지고 셀프 잠금이라고 한다."
<녹취> 박범계(민주당 의원) : "전국 경찰관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 어디 얼굴 똑바로 들고 나와있나."
경찰의 수사가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정청래(민주당 의원) : "경찰의 허위발표 그것이 없었다면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민주당이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공작하고 계획했지만 결국 실패한 사건이에요."
이성한 경찰청장은 재판이 진행중이라며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내일은 국정원 기관보고가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