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언제나 축구 한일전은 특별했는데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이번 동아시안 컵 대표팀도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한일전에 나서는 홍명보 호의 각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런던올림픽 3,4위전.
선수들은 남다른 투혼으로 그라운드를 달렸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 한일전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도 특별했습니다.
<인터뷰> 황석호 : "감독님이 공이 뜨면 '바셔버려'라고 주문하셨죠."
약 1년 만에, 이제는 A대표팀으로 한일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의 각오는 변함없습니다.
선수 시절부터 감독까지 12번을 싸워 7승 2무 3패를 경험한 홍감독은 이번에도 승리를 다짐합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98년 4월 잠실에서 친선경기했을때 내가 J리그 진출한지 얼마 안됐을때 설움도 많았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 좋았던 경기이다."
3년 전 박지성의 이른바 위풍당당 세리머리 승리 이후 2무 1패로 일본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13년 만에 잠실에서 펼쳐지는 한일전.
출범 이후 첫 승에 목마른 홍명보호로선 필승의 이유가 하나 더 있는 셈입니다.
한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8회 월드컵 본선 진출 기념 행사에서 내년부터 한일 정기 교류전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