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런 피서 인파를 유혹하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들이 지금 해변과 계곡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색 찬란한 파라솔이 하얀 백사장을 뒤덮었습니다.
시원하게 몰아치는 은빛 파도는 일상의 피로와 푹푹 찌는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 줍니다.
<인터뷰> 김경훈(서울시 공릉동) : "해운대 처음 와 봤는데 단연 최고에요. 사람도 많고, 물도 좋고, 파도가 재미있어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무더위 속에 전국 각지에서 온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강물로 뛰어듭니다.
그물로도 잡고, 맨손으로도 잡고.
은빛 물고기를 따라가며 동심에 빠져듭니다.
최남단 제주에서는 푸른 해변을 배경 삼아 검은 모래판 위에서 한바탕 씨름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정미(제주시 도련동) : "애들 씨름 시합이 있어서 왔는데, 바다도 보고 씨름하는 것도 보고 애들 물놀이도 하고 좋은 것 같아요."
분홍 연꽃이 물결을 이룬 태안 해변은 녹음의 기운을 자랑하고, 관광객들은 연꽃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올해 여름 피서객의 절반 가량이 오늘부터 다음달 4일 사이에 몰릴 것이라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